이 애니메이션은 '2019 소사 문화 아카이빙' 사업으로 제작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. 본 영상은 팩트를 기반으로 한 픽션입니다. #1. 소사 삼거리 버스정류장 / 낮 / 현재 지용 : 이게... 마지막 일기장이지? 지혜 : 응! 이번에도 보물을 못 찾으면 어쩌지? 지용 : 일기장을 한 번 읽어보자. 이번엔 꼭 찾을 수 있을 거야! 지혜 : 좋아. 읽어보자! #2. 대동우물가 / 낮 / 과거 증조할아버지 : 1991년. 날씨 맑음. 증조할아버지 :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대동우물을 보게 되었다. 증조할아버지 : 대동우물은 소사마을의 오래된 우물이다. 증조할아버지 : 용의 신이 우물을 지켜준다고 생각했던 마을 사람들은 때가 되면 증조할아버지 : 여기서 ‘용의 신’에게 고사를 지내는 ‘대동산신제’를 지내곤 했다. 증조할아버지 : 하지만 일제강점기 때문에 대동산신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. 그런데... 보존회1 : 어르신! 증조할아버지 : 잉? 증조할아버지 : 윗소사향토보존회에서 대동산신제에 대해 증언해달라고 찾아왔다. #3. 마을회관 안 / 낮 / 과거 증조할아버지 : 나와 마을의 원로들은 함께 기억을 되살리기 시작했다. 그런데... 마을원로1 : 음~ 대동산신제는 대동우물의 물을 모두 퍼내면서 시작했어요. 증조할아버지 : 잡귀를 몰아내기 위해 마을 입구에 장승을 세웠고요. 마을원로1 : 또 대동우물 주의로 새끼줄을 꼬아 묶어야 했고. 오른쪽으로 말이야! 증조할아버지 : 오른쪽...? 새기줄은 왼쪽으로 꼬았지요. 마을원로1 : 에이~ 새끼줄은 오른쪽으로 꼬아야지!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거 아니요? 증조할아버지 : 거 참, 악귀를 쫓으려고 왼쪽으로 꼬는 게 맞대두요! 증조할아버지 : 나와 그 사람의 의견충돌은 그게 시작이었다. #4. 대동산신제 제단 / 낮 / 과거 증조할아버지 : 산신제를 위해 상차림을 재연하던 어느 날, 마울원로1 :시루떡은 앞쪽에 놔야 한다니까! 증조할아버지 : 아 글쎄 아니라니까! 보존회1 : 아이고 어르신들~~ 보존회1 : 왜 이러십니까! 증조할아버지 : 우리의 다툼에 술잔이 깨지고 말았다. 증조할아버지 : 대동산신제의 진정한 의미는 마을 주민의 풍요와 화합 증조할아버지 : 이렇게 날이 선 채 싸워서야 대동산신제를 되살릴 수 없을 것이다. 증조할아버지 : 우리가 괜한 힘겨루기를 한 듯합니다. 마을원로1 : 허허 그러게요. 다시 천천히 의견을 모아보도록 하지요. 증조할아버지 : 우리의 증언으로 무사히 복원된 대동산신제. 증조할아버지 : 드디어 그 대동산신제가 열리는 날이다. 증조할아버지 : 200년이 넘은 대동산신제가 증조할아버지 : 잊히지 않고 복원된 것처럼 증조할아버지 : 소사의 역사와 평안도 앞으로 계속되길 바랍니다. #5. 소사 삼거리 버스정류장 / 낮 / 현재 지혜 : 우와~ 200년? 우리 마을에 그렇게 오래된 축제가 있었단 말이야? 지용 : 그러게! 지용 : 음~ 어쩌면 대동산신제가 열리는 곳에 증조할아버지가 보물을 숨겨놨을지도 몰라! 지혜 : 맞아. 잠간 기다려봐~ 찾았다! 대동산신제는 2년에 한번, 성주산생활체육공원에서 지낸대 지혜/지용 : 그럼 성주산생활체육공원으로 출발~! #6. 성주산생활체육공원 / 낮 / 현재 지혜 : 이럴 수가... 지용 : ...여기도 없다니 와우 : 왕!왕! 지용 : 어? 새울이랑 와우다! 새울 : 어! 여기 있었네! 보물은? 지혜 : 못 찾았어. 새울 : 못 찾았다고? 으아~ 어떡해! 나도 보물을 못 찾았단 말이야... 지용 : 이제 어쩌지? 더 남은 일기장도 없는데... #7. 새울 집 / 낮 / 현재 새울 : 일기장도 없는데 보물을 어디서 찾지? 지용 : 혹시 보물은 없는 게 아닐까? 새울 : 아니야. 그럴 리 없어! 와우 : 킁킁 지혜 : 어? 와우가 왜 저러지? #8. 새울 집 창고 / 낮 / 현재 와우 : 컹컹 새울 : 와우야 왜 그래? 새울 : 엇?! 이건, 일기장? 지용 : 우리가 발견 못한 또다른 일기장이 남아있었나 봐! 지혜 : 여기에 마지막 힌트가 적혀있을 지도 몰라! 지혜 : 빨리 확인해보자! 새울 : 응!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