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애니메이션은 '2019 소사 문화 아카이빙' 사업으로 제작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. 본 영상은 팩트를 기반으로 한 픽션입니다. #1. 성주산 생활체육공원 / 낮 / 현재 새울 : 으~ 이렇게 많이 걸어 다닐 줄이야~ 와우야 넌 괜찮아? 와우 : 왕.. 새울 : 이번엔 진짜 보물에 대한 힌트가 나와야 할 텐데...! 어디~ #2. 우시장 가는 길 / 낮 / 과거 증조할아버지 : 1965년 9월, 날씨 맑음 증조할아버지 : 오늘은 마을에 우시장이 열리는 날이다. 증조할아버지 : 어휴~ 더워라, 아직 멀었나. 응? 증조할아버지 : 다 왔구나~ 증조할아버지 : 자~ 가자! 소 : 음메~ 증조할아버지 : 부천에 우시장이 처음 생긴 건 1934년, 일제강점기 때지만, 증조할아버지 : 광복이 찾아오고 우시장은 시민들의 것이 되어 증조할아버지 : 소사마을의 느티나무 근처로 자리를 옮겼다. 증조할아버지 : 오늘 따라 사람이 많구나~ 소 : 음메~ 증조할아버지 : 아니, 얘가 왜 이래 증조할아버지 : 어이구, 고맙습니다. 쇠전꾼 : 아닙니다. 근데... 이 소를 파시려나 봐요? 증조할아버지 : 예, 그렇습니다만... 쇠전꾼 : 아이구 잘 됐제! 마침 이 분이 살 만한 소를 찾고 있었거든요. 농민 : 소가 아주 튼실하니 밭 몇 마지기는 너끈히 갈겠는데요? 증조할아버지 : 아니 근데 이놈이 또...! 증조할아버지 : 자아~ 오늘은 여기까지만 갈자 소 : 음메~ 증조할아버지 : 워워~ 천천히가 이녀석아 소 : 음메~ 증조할아버지 : 허허..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니? 소 : 음메~ 농민 : 소랑 많이 친하셨나 봐요. 증조할아버지 : 가족이죠 뭐. 얘가 우리 집 막내입니다. 농민 : 그런데 갑자기 파시게 된 이유라도...? 증조할아버지 : 허허, 글세 우리 아들놈이 증조할아버지 : 이번에 대학에 들어가게 됐답니다. 증조할아버지 : 없는 살림에 학비를 댈 방법이 이것뿐이라... 농민 : 저도 어릴 때부터 소를 키워서 어떤 기분인지 잘 압니다. 농민 : 저에게 소를 주시면, 제 가족처럼 아끼고 돌보겠습니다. 증조할아버지 : 예~ 부디 그래주세요. 증조할아버지 : 이놈아, 가서 새 주인 말 잘 따르거라 소 : 음메~ 증조할아버지 : 부디 나보다 더 좋은 주인을 만난 것이길... #4. 성주산생활체육공원 / 낮 / 현재 새울 : 와우야~~ 와우 : 흐응... 와우 : 왕!왕! 새울 : 아하! 우시장에 가보면 되겠다. 새울 : 근데 우리 동네에 우시장이 있었나? 새울 : 응? 지혜 : 새울, 뭐 찾음? 새울 : 노노. 아직 못 찾음. 너희는? 지용 : 우리도... 새울 : 아 근데, 우시장이 어디 있는지 알아? 지혜 : 어휴~ 인터넷 뒀다 뭐해~ 잠깐 기다려봐~ 지혜 : 예전에 우리 동네에 엄청 큰 우시장이 열렸든데 지혜 : 80년대부터 농사짓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없어졌대. 새울 : 없어졌다고? 그럼 어떡하지? 아, 잠깐! 새울 : 소사마을의 느티나무 근처로 자리를 옮겼다‘ 새울 : 아~ 우시장이 느티나무에 있었구나! 새울 : 여기라면 어딘지 알지! 와우 : 왕~왕! #5. 800년 느티나무 / 낮 / 현재 새울 : 도착했다! 800년 된 느티나무~! 새울 : 와우야, 우리 같이 찾아보자! 새울 : 으아~ 여기도 없다니!! 새울 : 큰일이네... 나한테는 남은 일기장이 없는데... 새울 : 지용이랑 지혜가... 찾을 수 있겠지...? |